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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분수 보드게임을 받아 모든 단계를 플레이해보고 후기씁니다. 

수학 보드게임이 재밌는게 많은데 분수 보드게임은 처음이라 너무 궁금하고 기대됐어요!

저는 4학년 학생들 중 수학 교과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과 함께 플레이해보았습니다. 

1)디자인

-분수하면 저는 제일 먼저 피자가 떠오르는데, 잇츠분수는 귀여운 만두캐릭터로 디자인 되어있어요. 귀여운 만두가 그려져 있어 아이들도 "와~ 귀여워!"라는 말을 제일 먼저 했습니다. ㅎㅎ 색감도 파스텔톤으로 따뜻해서 초등학생들이 하기 좋은 느낌이 들고, 제일 좋은 건 전용 파우치가 함께 들어있다는 점이였어요. 보관이 용이하고 전용 파우치에 담아 게임을 하니 게임이 수월하게 진행됐습니다. 

2)구성

-잇츠분수에는 만두카드, 분수카드, 파우치, 설명서, 워크북이 함께 들어있어요. 제가 학습대상으로 한 아이들처럼 수학 교과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이라면 수학 게임에 거부감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특히 분수는 개념이 잘 형성되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 어려움을 많이 겪는 부분이죠... 워크북에 기초 개념이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게임 전 따로 학습지나 교과서를 살펴보지 않아도 선행됐던 개념을 떠올려볼 수 있었어요. 3학년 1학기에 배웠던 내용을 워크북을 통해 다시 한 번 복습하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중간 중간 개념이 형성되지 않은 친구들이 활용하기 좋을 것 같았어요!

3)게임 난이도

-설명서에서 게임을 총 3단계로 나누어놓았길래 한 주에 한 단계씩 게임을 진행해보았습니다. 1단계의 경우 '색'이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분수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저학년도 정말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1단계를 먼저 해보니 아이들이 분수 게임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흥미를 잔뜩 유발할 수 잇었습니다. 2단계에서는 분수카드가 투명하다는 것이 엄청난 활약을 했습니다. 투명하다보니 분수 수개념이 아직 잘 형성되어 있지 않아도 맞춰보며 어떻게 1이 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고 그 과정을 통해서 분수의 덧셈도 자연히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활용하면 가분수, 대분수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3단계에서는 크기가 같은 분수에 대한 규칙이 있어 권장학년이 5-6이었음에도 불구하고 4학년도 자연스레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학년 혹은 학생의 학습 능력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하며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난 장점이었습니다! 

4)소요 시간

-학교에서 하는 보드게임은 쉬는 시간 안에 끝나야하기 때문에 단순한 것들로 많이 비치해두는 편입니다. 난이도와 학습자의 학습 능력에 따라 시간이 많이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제가 대상자로 한 학생들의 경우 10~15분보다 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 경우 카드의 숫자를 줄이면 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총정리

학교에서 학생들이 하는 보드게임은 마냥 '재미'만 추구하기 보다는 '학습'적인 부분이 있길 바라서 학습적인 보드게임을 많이 사놓는 편입니다. (고피쉬, 로보77, 젝스님트, 파라오코드, 역사 보드게임 등) 게임을 하다보면 학습에 대한 경계도 낮아지고 자연스럽게 학습되고 암기되는 부분이 있어 아이들에게는 효과가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잇츠 분수 보드게임은 어렵지 않게 학생들이 분수 개념을 익힐 수 있고 게임을 하는 내내 꺄르르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게임의 단순함에서오는 재미도 있었기에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몇 판 더 해보며 2학기 전에 3학년 때 학습한 분수 개념을 확실히 복습할 수 있도록 해볼 예정입니다. 좋은 게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