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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방과후에 아이들 세 명 데리고 교사인 저까지 모두 네 명이 게임을 실행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드게임을 해본 것이었는데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구성]

  마음에 쏙 드는 만두 캐릭터의 상자를 열자 기분 좋은 사은품이 들어있었어요. '이게 무슨 비닐이지?' 했는데 카드 프로텍터였어요. 분수 카드는 얇고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만두 카드는 코팅된 종이 재질이라 물기에 오래 노출되면 변형이 생길 수도 있는데 센스 만점 사은품 덕분에 안심이 됐어요. 분수 카드는 1부터 7/7까지 총 28장, 만두 카드는 1부터 5까지의 카드가 분홍색과 파랑색 두 종류의 색상으로 준비되어 있고 조커카드까지 1장 총 11장이 1인분이고, 모두 4 세트로 총 44장이 들어있습니다. 카드를 잘 정리할 수 있는 파우치, 게임을 3 단계로 나누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이 들어있는 설명서, 분수 학습에 활용 가능한 수학 워크북의 구성품도 들어있습니다. 알찬 구성입니다.

[게임 방법]

  1단계는 분수 카드를 한 장 뽑아 중앙에 둘 뿐이지 사실상 분수는 몰라도 됩니다. 따라서 전혀 분수를 모르는 미취학 아동도 즐길 수 있습니다. 서로가 낸 만두 카드의 수를 비교해 큰 사람이 분수카드를 갖는 방식입니다.

  2단계부터는 분수를 알아야합니다. 일단 분수 카드를 뽑을 때부터 두 장을 뽑아 중앙에 둡니다. 그리고 두 분수의 크기를 비교하여 큰 분수는 파란 만두 카드로 따고, 작은 분수는 분홍 만두 카드로 따올 수 있습니다. 분수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분수의 크기 비교가 쉽지 않은데 투명한 카드라서 두 장을 마주대면 시각적으로 직관적으로 누가 더 큰 분수인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어서 분수 카드 그 자체로도 참 좋은 학습 자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수를 계산할 때도 자신이 모은 분수 카드의 합이 1이 나오면 보너스 점수를 받게되어 있어서 분수의 합을 공부할 수 있게 기획되었습니다.

  3단계는 2단계와 같지만 점수를 계산할 때 보너스 점수를 받는 방식이 다릅니다. 분수의 크기가 같은 분수 카드를 모으면 보너스 점수를 받게 되는데 예를 들면 1/2카드와 2/4카드를 동시에 따면 보너스 점수를 받게됩니다.

[게임 소감]

게임 규칙이 단순해서 아이들과 처음 해봤지만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시간 수업인데 아이들이 게임을 지루해하면 한 시간만 하고 나머지 한 시간을 공부하려고 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두 시간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1,2,3단계를 2회씩 반복하니 두 시간 수업 시간 정도가 지나가네요.

  재미있고 친숙한 방식으로 분수 공부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익한 보드게임입니다. 공부에 활용할 수 있는 워크북도 있어서 나중에 활용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께도 추천합니다 ^^